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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모르는 새 '꼰대 교사'가 되고 있었다면?

교사코칭:교사를 위한 에세이

by SeederH 2025. 9. 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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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모르는 새 '꼰대 교사'가 되고 있었다면?

 

나도 모르는 새 '꼰대 교사'가 되고 있었다면?

"선생님, 그거 요즘 애들은 그렇게 안 해요." "그냥 저희끼리 알아서 할게요."

초등학교 4~6학년 아이들에게 이런 말을 들을 때, 제 속은 뜨끔하고 얼굴은 화끈거립니다. 분명 아이들을 사랑하고 좋은 것을 알려주려 했는데, 아이들의 눈에는 제가 '고리타분한 어른', 소위 **'꼰대 교사'**로 비치고 있지는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많습니다.

주일학교 예배 시간에 조는 아이를 보면 "예배 시간에 졸면 안 돼!"라고 소리칩니다. 스마트폰으로 게임하는 아이를 보면 "주일에는 스마트폰 만지는 거 아니야!"라고 훈계합니다. 아이들이 세상의 문화에 물들어가는 것 같아 불안한 마음에 자꾸만 '하지 마라'는 말, '이건 이래야 한다'는 규율을 강조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아이들은 제게서 점점 멀어져 갑니다. 아이들은 '주일학교 선생님은 재미없다'고 생각하고, 저는 '말을 안 듣는 아이들' 때문에 지쳐갑니다.

 

저는 한때 아이들이 올바른 길로 가도록 이끌어주는 것이 교사의 역할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성경적 가치관을 '주입'하고, 신앙의 '올바른 행동'을 가르치는 것에 모든 에너지를 쏟았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표정은 점점 더 굳어지고, 저는 아이들과 소통하는 대신 저 혼자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의 마음은 닫혔는데, 제 열심만 공허하게 맴돌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다 문득, 예수님을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한 번도 아이들에게 "너희는 이렇게 해야 한다"고 명령하신 적이 없습니다. 대신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하나님 나라는 어린아이와 같은 자의 것이다"라고 말씀하시며 아이들을 품어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율법과 규율을 강조하는 바리새인들과 달리, 사람들의 삶 속으로 깊이 들어오셔서 그들의 마음을 만져주셨습니다. 예수님은 '교훈'을 주기보다, 그분 자신이 '길'이 되어주셨습니다.

 

"나는 선한 목자라 나는 내 양을 알고 양도 나를 아는 것이 아버지께서 나를 아시고 내가 아버지를 아는 것 같으니라 나는 양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노라" (요한복음 10:14-15)

 

 

이 말씀은 제게 큰 깨달음을 주었습니다. 저는 아이들에게 지식을 전달하는 '지식 전달자'가 아니라, 아이들을 사랑으로 품는 **'선한 목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요. 아이들의 삶 속으로 들어가 그들의 마음을 알고, 그들이 겪는 고민과 즐거움을 함께 나누는 것이 먼저였습니다. 꼰대가 아닌 '멘토'로서, 지혜를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관계를 맺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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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어떻게 '꼰대 교사'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1. 아이의 문화에 '관심'을 보여주세요. 무작정 스마트폰 게임이나 유튜브를 금지하기보다, 아이들에게 "요즘 무슨 게임이 제일 재밌어?", "그 유튜버는 왜 그렇게 인기가 많아?"라고 물어보세요. 아이들은 자신의 세계에 관심을 가져주는 선생님에게 마음의 문을 엽니다.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려 노력하는 것 자체가 아이들에게는 큰 사랑으로 다가갑니다.

 

2. 먼저 '듣는 사람'이 되어주세요. 성경 말씀을 가르치기 전에, 아이들의 이야기를 먼저 들어주는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주에 가장 기뻤던 일은 뭐야?", "혹시 고민이 있다면 선생님한테 이야기해줄 수 있니?"와 같은 가벼운 질문으로 아이들의 마음을 열어보세요. 아이들의 삶 속에 하나님이 어떻게 일하고 계신지 함께 발견하는 것은 매우 값진 경험이 될 것입니다.

 

3. 삶으로 '증명'하세요. 주일학교에서만 기독교인인 척하지 마세요. 아이들은 교사의 말과 행동이 다를 때 가장 먼저 알아차립니다. 내가 먼저 감사하고, 용서하고, 사랑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줄 때, 아이들은 '아, 하나님을 믿는 삶은 저런 것이구나' 하고 자연스럽게 배우게 됩니다. 진정한 복음은 지식이 아니라 삶으로 전해지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선생님, 아이들은 규율에 갇히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삶을 이해하고 함께 걸어가 줄 멘토를 찾고 있습니다. 우리가 '가르치려'는 마음을 내려놓고,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함께 울고 웃어주는 '선한 목자'가 되어준다면, 아이들은 진정한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꼰대가 아닌 멘토로서, 우리 아이들의 삶에 예수 그리스도의 향기를 흘려보내는 귀한 통로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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