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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의 능력으로, 담대한 그리스도의 증인!/사도행전 1:8/성령강림주일 청소년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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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궁금상자 2025. 6. 2.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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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입: 세상의 힘과 진정한 권능

사랑하는 청소년 여러분, 안녕하세요! 6월 둘째 주일, 우리는 교회의 생일이자 성령님께서 이 땅에 오신 놀라운 날, 성령강림주일을 맞이했습니다. 한 주간 여러분은 어떤 힘을 느끼며 살았나요? 혹시 '힘'이라고 하면, 높은 성적, 많은 친구들, 멋진 외모, 아니면 유튜브 구독자 수 같은 것들을 떠올리나요? 세상은 이런 것들을 '힘'이라고 말하며, 우리가 그것을 갖기 위해 애쓰도록 만듭니다. 우리는 가끔 이런 힘이 부족하다고 느끼면서, 스스로를 무력하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나눌 사도행전 말씀은 우리가 생각하는 세상의 힘과는 전혀 다른, 진짜 '권능'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그 권능을 받는 이유가 무엇인지 분명하게 가르쳐 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하늘로 올라가시기 전 제자들에게 주신 마지막 약속, 그 약속 속에서 여러분의 삶을 변화시킬 놀라운 비밀을 함께 찾아봅시다.

세상의 힘과 진정한 권능

 

본론 1: 세상의 권능과 성령의 권능

오늘 본문 8절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사도행전 1:8a, 개역개정)

여기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권능’(헬라어: δύναμις, 뒤나미스)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세상적인 힘과는 다릅니다. 세상의 힘은 겉으로 드러나는 외적인 것, 혹은 다른 사람을 지배하거나 통제하는 데 사용되는 힘일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주시는 뒤나미스는 내면에서부터 솟아나는, 마치 폭발하는 듯한 초자연적인 능력을 의미합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힘으로서, 우리가 스스로 할 수 없는 일을 가능하게 하는 능력입니다. 우리가 약하고 부족하다고 느낄 때, 이 성령의 권능이 우리 안에서 역사하며 우리를 강하게 만듭니다.

마치 평범한 스마트폰에 배터리가 없어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때, 충전기가 연결되면 다시 전원이 켜지고 수많은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것과 같습니다. 성령의 권능은 우리 안에 하나님의 영적인 에너지를 충전시켜, 우리의 생각과 마음, 행동을 변화시키는 능동적인 힘입니다. 이 힘은 우리를 교만하게 만들거나, 남을 억누르는 데 사용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사랑과 섬김, 겸손과 인내로 나타나는 거룩한 능력입니다.

 

 

본론 2: 우리가 성령의 권능을 받는 이유: 담대한 증인이 되기 위하여

그렇다면 예수님은 왜 우리에게 이 놀라운 성령의 권능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을까요? 그 목적은 바로 8절 후반절에 나와 있습니다.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사도행전 1:8b, 개역개정)

예수님은 우리가 성령의 권능을 받아 ‘증인’(헬라어: μάρτυς, 마르튀스)이 되기를 원하십니다. 증인이 무엇인가요? 법정에서 자신이 보고 들은 것을 사실대로 이야기하는 사람이 증인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통해 구원받았고, 예수님을 통해 삶이 변화되었음을 경험한 사람들입니다. 성령님은 바로 그 예수님의 복음을 세상에 전하는 증인으로 우리를 부르십니다.

어떤 학생이 학교에서 친구에게 따돌림을 당하는 것을 보았다고 생각해 봅시다. 그 친구를 돕고 싶지만, 혹시 나까지 따돌림을 당할까 봐 두려워서 아무 말도 하지 못할 때가 있을 것입니다. 혹은 주일 예배 시간에 찬양할 때나 기도할 때, 친구들이 나를 이상하게 볼까 봐 부끄러워서 목소리를 내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뉴스에서 보니, 청소년들 사이에서 이런 사회적 압력 때문에 자신이 옳다고 믿는 것을 이야기하기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이럴 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바로 성령의 권능입니다. 성령님은 우리에게 두려움을 이기고 담대하게 말할 수 있는 용기를 주십니다.

우리의 증인된 삶은 어디에서 시작될까요? 예루살렘은 바로 우리의 가정, 학교, 그리고 교회와 같이 가장 가까운 곳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온 유대와 사마리아는 우리의 지역사회, 동네, 그리고 친구들의 그룹을 의미합니다. 마지막으로 땅 끝까지는 우리가 만나는 모든 사람들, 그리고 전 세계 모든 민족을 의미합니다. 성령님은 우리가 있는 그 자리에서부터 예수님의 증인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십니다.

 

 

본론 3: 성령의 권능으로 살아가는 삶의 증거들

성령의 권능을 받은 삶은 구체적으로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까요?
첫째, 두려움을 이기는 담대함입니다. 학업 스트레스, 친구 관계의 어려움, 미래에 대한 불안감 속에서도 성령님은 우리에게 평안을 주시고 담대하게 나아가게 하십니다.
둘째, 사랑과 섬김입니다. 성령의 열매(갈라디아서 5장)는 사랑, 희락, 화평, 오래 참음, 자비, 양선, 충성, 온유, 절제입니다. 성령님은 우리 안에 이러한 아름다운 열매를 맺게 하셔서, 우리가 서로 사랑하고 섬기며 공동체 안에서 하나 되게 하십니다.
셋째, 진리를 분별하는 지혜입니다. 수많은 정보와 가치관이 혼재하는 세상 속에서 성령님은 우리가 무엇이 옳고 그른지, 무엇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인지 분별할 수 있는 영적인 통찰력을 주십니다.

이러한 성령의 권능은 우리가 노력해서 얻는 것이 아니라, 성령님께서 우리 안에 오실 때 주시는 선물입니다. 우리가 성령님을 의지하고 순종할 때, 이러한 능력들은 자연스럽게 우리의 삶 속에서 나타나게 됩니다.

 

 

결론: 담대하게 성령의 능력으로 살아갑시다.

사랑하는 청소년 여러분, 성령강림주일은 단순히 2000년 전의 역사적인 사건을 기념하는 날이 아닙니다. 오늘 이 시간, 우리 안에 거하시며 우리에게 능력을 주시고,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으로 세우시는 성령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날입니다. 여러분의 삶에서 느껴지는 부족함이나 무력감 때문에 좌절하지 마십시오. 여러분 안에는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성령의 권능이 있습니다.

이제 성령님을 온전히 의지하며 담대하게 살아갑시다.
첫째, 성령님을 환영하고 의지하십시오. 매일 아침 성령님을 우리의 삶에 초청하고, 우리의 모든 연약함을 아뢰며 그분의 권능을 구하십시오.
둘째, 예수님의 증인으로 살아갈 기회를 찾으십시오. 학교에서, 가정에서, 친구들 사이에서, 여러분의 말과 행동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진리를 보여주십시오. 여러분의 작은 용기 있는 행동이 누군가에게는 큰 변화의 씨앗이 될 수 있습니다.
셋째,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성령 충만함을 유지하십시오. 성령님은 말씀과 기도를 통해 우리에게 역사하십니다. 말씀으로 우리를 채우고 기도로 성령님과 깊이 교제할 때, 우리는 성령의 권능으로 충만해질 수 있습니다.

이번 한 주, 성령의 능력으로 충만하여 담대한 그리스도의 증인으로 살아가기를 축복합니다.

 

함께 기도합시다.

사랑과 능력의 하나님 아버지, 오늘 성령강림주일을 맞아 저희에게 성령님을 선물로 주심을 감사합니다. 사도행전 말씀처럼 저희에게 성령의 권능을 부어주사, 세상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담대한 증인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저희의 연약함과 두려움을 이기고, 주님의 사랑과 복음을 전하는 데 저희의 삶을 사용해 주시옵소서. 이 모든 말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축도
이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 아버지의 극진하신 사랑과 성령님의 감화 감동 교통하심이, 오늘 성령강림의 놀라운 은혜를 기억하며, 성령의 권능으로 담대한 그리스도의 증인으로 살아가기로 결단하는 사랑하는 모든 청소년들의 삶과 가정과 학업과 미래, 그리고 이 나라 이 민족 위에 이제로부터 영원히 항상 함께 있을지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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