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경하는 마음, 풍성한 축복 /어버이주일 설교/ 에베소서 6장 1-3절

어버이주일 설교: "공경하는 마음, 풍성한 축복"

본문: 에베소서 6:1-3, 출애굽기 20:12

제목: "공경하는 마음, 풍성한 축복"

준비물:

• 다양한 나이와 세대를 나타내는 나무 성장 단계 모형 또는 그림
• 오래된 가족사진 액자
• 큰 종이에 그려진 나무(뿌리, 줄기, 가지, 열매가 있는)
• 색종이로 만든 작은 하트들과 펜
• 성경책

서론 및 도입 (10분, 실물설교 형식)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은 특별한 날입니다. 바로 어버이주일이지요. 우리 모두에게 생명을 주시고 길러주신 부모님들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날입니다.

(준비해온 나무 성장 단계 모형이나 그림을 보여주며) 여기 나무의 성장 과정이 있습니다. 작은 씨앗에서 시작해서 싹이 트고, 작은 묘목이 되고, 튼튼한 줄기가 생기고, 가지가 뻗고, 결국에는 열매를 맺게 됩니다. 이 나무가 자라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요? (성도들의 대답을 기다린다)

 

그렇습니다. 물, 햇빛, 영양분, 그리고 시간이 필요합니다. 특히 뿌리가 깊이 내려야 튼튼한 나무로 자랄 수 있지요. 뿌리가 약하면 어떻게 될까요? 작은 바람에도 쓰러지게 됩니다.

우리 인생도 이 나무와 참 비슷합니다. (오래된 가족사진 액자를 들어 보이며) 우리 각자의 인생이라는 나무는 부모님이라는 뿌리에서 시작됩니다. 부모님은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고, 물과 영양분과 같은 사랑과 보살핌을 주셨습니다. 우리가 자라날 수 있도록 자신을 희생하며 헌신하셨지요.

 

성경은 이런 부모님을 공경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을 본문 말씀 중 하나인 출애굽기 20장 12절은 십계명 중 다섯 번째 계명으로,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러면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고 말씀합니다. 또한 에베소서 6장 1-3절에서는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부모를 공경한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그리고 그것이 우리에게 어떤 축복을 가져다줄까요? 오늘 말씀을 통해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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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론 

1. 부모 공경의 의미

출애굽기 20장 12절에서 "공경하라"는 히브리어 단어는 '카베드(כַּבֵּד)'입니다. 이 단어의 어근 '카바드(כָּבַד)'는 '무겁다', '중요하다', '존중하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즉, 부모를 공경한다는 것은 부모를 '무게 있게' 대하라는 뜻입니다. 그들의 말씀과 가르침을 가볍게 여기지 말고, 중요하게 받아들이라는 의미입니다.

가족의 소중함

 

에베소서 6장의 헬라어 원문에서도 '공경하다'는 단어는 '티마오(τιμάω)'인데, 이는 '가치를 부여하다', '존중하다', '높이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부모 공경이 단순한 외적 행동이 아니라 마음의 태도임을 알 수 있습니다.

 

부모 공경이란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를 가질까요?

 

첫째, 부모를 존중하는 것입니다. 부모님의 말씀을 경청하고, 그들의 지혜와 경험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때로 부모님과 의견이 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럴 때에도 부모님을 무시하거나 업신여기지 않고 존중하는 태도를 유지해야 합니다.

 

둘째, 부모에게 감사하는 것입니다. 우리 부모님은 우리를 위해 많은 희생을 하셨습니다. 잠 못 이루신 밤, 포기하신 꿈, 우리를 위해 흘리신 땀과 눈물을 기억하고 감사해야 합니다.

 

셋째, 부모를 돌보는 것입니다. 디모데전서 5장 4절은 "자녀나 손자들이 있거든 저희로 먼저 자기 집에서 효를 행하여 부모에게 보답하기를 배우게 하라 이것이 하나님 앞에 받으실 만한 것이니라"고 말씀합니다. 부모님이 연로하시고 도움이 필요하실 때 물질적, 정서적으로 돌보는 것은 공경의 중요한 부분입니다.

 

 

2. 부모 공경의 약속

에베소서 6장 2-3절에서 바울은 부모 공경의 계명을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라고 부릅니다. 이 약속은 무엇일까요? "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입니다.

 

히브리어 원문에서 '잘된다'는 표현은 '이타브 레카(יִיטַב לָך)'로, '좋다', '번성하다', '축복받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장수하다'는 '야아리쿤 야메카(יַאֲרִכוּן יָמֶיךָ)'로, '날들이 길어진다', '생명이 연장된다'는 뜻입니다.

 

이 약속은 단순히 오래 사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히브리적 사고에서 '장수'는 단순한 시간의 길이가 아니라 삶의 질을 포함합니다. 즉, 풍요롭고 의미 있는 삶을 사는 것을 말합니다.

 

부모를 공경할 때 우리가 받는 축복은 무엇일까요?

 

첫째, 지혜의 축복입니다. 잠언 1장 8-9절은 "내 아들아 네 아비의 훈계를 들으며 네 어미의 법을 떠나지 말라 이는 네 머리의 아름다운 관이요 네 목의 금사슬이니라"고 말씀합니다. 부모님의 가르침과 지혜를 존중하고 받아들일 때, 우리는 값진 지혜의 보물을 얻게 됩니다.

 

둘째, 안정된 사회의 축복입니다. 부모 공경이 실천되는 가정은 건강하고, 건강한 가정은 건강한 사회의 기초가 됩니다. 부모와 자녀 간의 올바른 관계가 확립될 때, 세대 간의 갈등이 줄어들고 사회적 안정이 이루어집니다.

 

셋째, 영적인 축복입니다. 부모를 공경하는 것은 하나님을 공경하는 법을 배우는 첫 단계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에서도 순종, 존중, 감사는 핵심적인 요소입니다. 부모와의 관계에서 이러한 태도를 실천함으로써 우리는 하나님과의 관계도 깊어질 수 있습니다.

 

 

3. 현대 사회에서의 부모 공경

현대 사회에서 부모 공경은 어떤 모습으로 실천될 수 있을까요? 과거와 달리 오늘날 많은 가정이 핵가족화되었고, 부모와 자녀가 함께 살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또한 사회적, 문화적 변화로 인해 세대 간의 가치관 차이도 커졌습니다. 이런 환경에서 부모 공경은 어떻게 실천될 수 있을까요?

 

헬라어 '티마오'의 또 다른 의미는 '가치를 인정하다'입니다. 현대 사회에서 부모 공경은 부모님의 가치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마음에서 시작합니다.

 

첫째, 소통을 통한 공경입니다. 정기적으로 연락하고 방문하며, 부모님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것입니다. 디지털 시대에는 화상통화나 SNS를 통해서도 소통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진심 어린 관심과 시간을 내어 드리는 것입니다.

 

둘째, 이해를 통한 공경입니다. 부모님과 우리는 다른 시대, 다른 환경에서 자랐습니다. 그래서 가치관이나 생각이 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차이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모님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고, 그들의 관점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공경의 한 형태입니다.

 

셋째, 감사를 표현하는 공경입니다. 콜로새서 3장 17절은 "무엇을 하든지 말에나 일에나 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를 힘입어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라"고 말씀합니다. 부모님께 감사의 마음을 자주 표현하는 것은 강력한 공경의 방법입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라는 말 한마디가 부모님께 큰 힘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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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및 적용

 

우리는 오늘 나무의 성장 과정을 통해 부모님이 우리 인생의 뿌리임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리고 성경 말씀을 통해 부모 공경의 의미와 약속, 그리고 현대 사회에서의 실천 방법에 대해 배웠습니다.

 

(큰 종이에 그려진 나무를 보여주며) 이 나무를 보십시오. 뿌리가 있고, 줄기가 있고, 가지가 있고, 열매가 있습니다. 부모님은 우리의 뿌리입니다. 그 뿌리가 튼튼해야 우리의 삶이라는 나무도 건강하게 자랄 수 있습니다.

부모 공경은 단순한 의무가 아니라 축복의 통로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부모를 공경하는 자에게 "잘되고 장수하는" 축복을 약속하셨습니다. 이는 풍요롭고 의미 있는 인생을 살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이제 우리의 일상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요?

 

첫째, 오늘부터 부모님께 더 자주 연락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작은 관심과 시간이 부모님께는 큰 기쁨이 됩니다.

 

둘째, 부모님의 가치관과 생각이 나와 다르더라도 이해하려고 노력하세요. 그들이 살아온 시대와 환경을 생각하며, 그들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연습을 해보세요.

 

셋째,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세요. 작은 선물이나 편지, 또는 간단한 말 한마디로도 충분합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라는 말은 어느 때나 부모님의 마음을 따뜻하게 합니다.

 

(색종이로 만든 작은 하트들과 펜을 나누어주며) 이제 여러분께 작은 하트를 나누어 드립니다. 이 하트에 부모님께 하고 싶은 말, 감사의 마음을 적어보세요. 그리고 오늘 집에 돌아가서 부모님께 직접 전해드리거나, 돌아가신 분들을 위해서는 마음으로 전해보세요.

어버이주일을 맞이하여, 우리 모두 부모님께 공경과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 그 안에서 하나님의 풍성한 축복을 경험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기도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오늘 어버이주일을 맞이하여 우리에게 부모님을 주신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고, 사랑으로 길러주신 부모님들을 기억하며 감사드립니다. 때로는 부모님의 은혜와 사랑을 당연하게 여기며 감사하지 못했던 우리의 모습을 용서해 주옵소서. 하나님께서 십계명 중에서도 부모 공경을 특별히 강조하시고, 약속을 더하신 이유를 깊이 깨닫게 하옵소서. 우리가 부모님을 진정으로 존중하고, 감사하며, 돌보는 공경의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옵소서. 세대 간의 차이와 갈등을 넘어,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하는 가정이 되게 하옵소서. 이미 하늘나라에 계신 부모님들을 위해서는 그분들의 가르침과 사랑을 기억하며 그 뜻을 이어갈 수 있게 하옵소서. 아직 부모님과 함께하는 축복을 누리고 있는 이들에게는 그 시간을 소중히 여기고 감사하는 마음을 주옵소서. 우리 자신이 부모가 된 이들에게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자녀를 양육하는 지혜와 은혜를 더하여 주옵소서. 부모 공경을 통해 약속하신 복, 우리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는 축복이 모든 가정에 임하게 하옵소서. 이 모든 말씀을 우리의 영원한 아버지 되신 하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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