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삼위일체 하나님의 사랑으로 엮어진 영원한 언약. 요 17:20-23
제목: 가정의 달, 삼위일체 하나님의 사랑으로 엮어진 영원한 언약
본문: 요한복음 17장 20-23절 (개역개정)
내가 비옵는 것은 이 사람들만 위함이 아니요 또 그들의 말로 말미암아 나를 믿는 사람들도 위함이니 아버지여, 아버지께서 내 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 같이 그들도 다 하나가 되어 우리 안에 있게 하사 세상으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믿게 하옵소서 내게 주신 영광을 내가 그들에게 주었사오니 이는 우리가 하나가 된 것 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려 함이니 곧 내가 그들 안에,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어 그들로 온전함을 이루어 하나가 되게 하려 함은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과 또 나를 사랑하심 같이 그들도 사랑하신 것을 세상으로 알게 하려 함이니이다
핵심 메시지: 가정의 달을 맞아,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일체 하나님의 사랑으로 맺어진 영원한 언약 안에서, 우리가 서로 사랑하고 하나 됨을 이루어 세상에 하나님의 사랑을 증거하는 복된 가정을 세워나가자.
서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풍성한 녹음과 함께 가정의 따뜻함이 더욱 깊어지는 5월입니다.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우리는 가정의 참된 의미와 가치를 되새기며, 이 귀한 공동체를 통해 나타나는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을 묵상하고자 합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나눌 말씀은 요한복음 17장,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기 직전 제자들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신 내용입니다. 이 기도는 단순히 제자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그들의 말을 통해 예수를 믿는 모든 성도, 곧 오늘 우리를 위한 기도이기도 합니다. 예수님은 아버지께서 자신 안에, 자신이 아버지 안에 있는 것 같이, 믿는 자들도 다 하나가 되어 그들 안에 있게 해 달라고 간구하셨습니다. 이 놀라운 하나 됨의 신비 속에서, 우리는 가정의 영원한 의미를 발견하게 됩니다.
본론:
I. 성부 하나님의 창조 질서와 가정의 기원 (창조의 사랑으로 빚으신 공동체)
창세기 1장 27-28절은 하나님의 창조 사역의 절정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형상대로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가정을 이루도록 축복하셨습니다. 이는 성부 하나님의 창조 질서 안에서 가정이 가지는 근원적인 의미를 보여줍니다. 가정은 단순히 혈연으로 맺어진 관계가 아니라, 하나님의 창조적인 사랑과 축복 안에서 시작된 신성한 공동체입니다.
아담과 하와의 만남은 우연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아담을 위해 돕는 배필을 준비하시고, 그들을 하나로 묶어 가정을 이루게 하셨습니다(창세기 2장 18-24절). 이는 가정이 하나님의 주권적인 섭리 안에서 계획되었음을 드러냅니다. 성부 하나님의 창조적인 사랑은 남녀의 결합을 통해 생명을 탄생시키고,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자녀들을 세상에 번성하게 하는 축복의 통로가 되었습니다.
깊은 묵상: 우리는 가정을 통해 하나님의 창조적인 사랑과 생명의 신비를 경험합니다. 배우자와 자녀 안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을 발견하며, 서로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배우고 실천합니다. 가정은 하나님의 창조 질서 안에서 생육하고 번성하며, 하나님의 다스림을 이 땅에 확장해 나가는 거룩한 사명을 감당하는 공동체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II. 성자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과 가정의 회복 (구원의 사랑으로 덧입혀진 언약)
그러나 죄의 타락으로 인해 하나님의 창조 질서는 깨어지고, 가정 안에도 갈등과 아픔이 찾아왔습니다. 아담과 하와의 불순종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단절시켰을 뿐 아니라, 부부 사이의 신뢰를 깨뜨리고 자녀에게까지 죄의 그림자를 드리웠습니다. 깨어진 관계 속에서 가정은 고통과 상처, 분열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깨어진 관계를 회복시키기 위해, 성자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의 고난을 감당하셨습니다. 그의 희생적인 사랑은 죄로 인해 단절된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시키고, 깨어진 인간 관계를 치유하는 능력이 되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은 우리의 죄를 깨끗하게 씻어주시고, 하나님과의 화목을 이루어주셨습니다(로마서 5장 1절).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은 단순히 개인의 구원에 그치지 않고, 가정을 회복시키는 능력으로 확장됩니다. 그의 사랑 안에서 부부는 서로 용서하고 이해하며, 깨어진 신뢰를 회복할 수 있습니다. 부모와 자녀는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서로를 존중하고 섬기며, 건강한 관계를 맺을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적인 사랑은 가정 안에서 이기심과 미움을 극복하고, 용서와 화해, 사랑과 섬김의 공동체를 이루도록 우리를 인도합니다.
깊은 묵상: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을 통해 가정의 회복과 치유를 경험합니다. 그의 희생적인 사랑은 우리 안의 죄성을 극복하고, 배우자와 자녀를 향한 사랑을 더욱 깊고 넓게 만들어줍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서로 용서하고 섬기며, 깨어진 관계를 회복하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사랑의 공동체를 이루어가야 합니다.
III. 성령 하나님의 임재와 가정의 완성 (하나 됨의 사랑으로 엮어가는 영원한 공동체)
예수님께서는 승천하시기 전 제자들에게 성령을 보내주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요한복음 14장 16-17절). 오순절 성령 강림을 통해 약속하신 성령이 제자들에게 임하셨고, 그들은 성령 안에서 하나 됨을 경험했습니다. 성령의 임재는 단순히 개인의 영적인 변화를 넘어, 믿는 자들의 공동체를 하나로 묶는 강력한 능력이 되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아버지께서 자신 안에, 자신이 아버지 안에 있는 것 같이, 믿는 자들도 다 하나가 되어 그들 안에 있게 해 달라고 기도하셨습니다. 이 하나 됨은 성령 안에서 이루어지는 영적인 연합을 의미합니다. 성령은 우리 안에 내주하시며, 우리를 하나님의 사랑으로 하나 되게 하시고, 서로를 향한 사랑과 이해의 마음을 부어주십니다(로마서 5장 5절).
가정 안에서의 하나 됨 역시 성령의 역사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서로 다른 배경과 성격을 가진 부부와 자녀들이 성령 안에서 하나 될 때, 진정한 사랑과 평화가 넘치는 가정을 이룰 수 있습니다.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며, 이해하고 용납할 때, 가정은 세상의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는 굳건한 사랑의 공동체가 됩니다.
예수님은 이 하나 됨을 통해 세상이 아버지께서 자신을 보내신 것과, 아버지가 자신을 사랑하신 것 같이 그들도 사랑하신 것을 알게 되기를 바라셨습니다. 우리의 가정이 성령 안에서 사랑으로 하나 될 때, 세상은 그 모습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분명하게 목격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사랑의 공동체는 세상에 복음의 빛을 비추고,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해 나가는 강력한 증거가 됩니다.
깊은 묵상: 우리는 성령 안에서 삼위일체 하나님의 사랑으로 하나 됨을 경험합니다.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배우자와 자녀를 하나님의 사랑으로 대하고, 서로를 존중하고 섬기며, 이해하고 용납할 때, 우리의 가정은 세상에 하나님의 사랑을 드러내는 아름다운 증거가 될 것입니다. 성령 안에서 우리는 영원한 사랑의 공동체, 하나님의 나라를 함께 이루어가는 복된 가정을 세워나가야 합니다.
결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가정의 달을 맞아 우리는 삼위일체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 안에서 가정의 참된 의미를 묵상했습니다. 성부 하나님의 창조적인 사랑으로 시작된 가정, 성자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적인 사랑으로 회복된 가정, 그리고 성령 하나님의 하나 되게 하시는 사랑으로 완성되어 가는 가정. 이 영원한 언약 안에서, 우리는 서로 사랑하고 하나 됨을 이루어 세상에 하나님의 사랑을 증거하는 복된 가정을 세워나가야 합니다.
우리의 가정이 하나님의 사랑으로 충만하고, 서로를 향한 깊은 이해와 존경, 그리고 헌신적인 사랑으로 가득 채워지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그리하여 우리의 가정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고, 세상에 구원의 빛이 환하게 비추어지기를 소망합니다.
오늘의 적용:
- 배우자와 자녀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깊이 묵상하고, 그 사랑으로 서로를 더욱 깊이 이해하고 사랑하는 시간을 가지십시오.
- 가정 안에서 성령의 인도하심을 구하며,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며, 이해하고 용납하는 마음을 키워나가십시오.
- 우리의 가정이 세상에 하나님의 사랑을 증거하는 통로가 될 수 있도록, 이웃과 공동체를 향한 사랑의 실천을 고민하고 실천하십시오.
기도문:
영원하신 사랑으로 저희를 창조하시고,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으로 저희 가정을 회복시키시며, 성령님의 하나 되게 하시는 능력으로 저희를 영원한 사랑의 공동체로 엮어가시는 삼위일체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저희가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가정의 참된 의미를 깨닫고, 서로 사랑하며 하나 됨을 이루어 세상에 하나님의 사랑을 증거하는 복된 가정을 세워나가게 하여 주시옵소서. 저희의 가정이 성령님의 인도하심 따라 사랑과 평화가 넘치는 공동체가 되게 하시고, 저희를 통해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게 하여 주시옵소서. 존귀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