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학교 교사, '위선'이라는 가면 벗고 '진심'으로 다가가기

2025.06.11 - [교사코칭] - 주일학교 교사, '내 열심'이 '하나님 열심'을 앞지를 때 (번아웃 주의보)

주일학교 교사, '내 열심'이 '하나님 열심'을 앞지를 때 (번아웃 주의보)

 

 

초등부 교사, '위선'이라는 가면 벗고 '진심'으로 다가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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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2. 나를 채우다: 메마른 영혼의 회복과 소명 재확인

2. '위선'이라는 가면: 공허한 사역 앞에서

주일 아침, 저는 교사로서의 환한 미소를 지으며 아이들을 맞이했지만, 마음속 깊은 곳에서는 어딘가 공허했습니다. '사랑으로 섬겨야지' 다짐했지만, 그 마음은 사라진 지 오래였고, 그저 의무감과 습관만이 남아 텅 빈 껍데기처럼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성경 속 인물의 믿음과 사랑을 열정적으로 가르쳤지만, 정작 나의 삶은 그 말씀과 동떨어져 있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이런 모습은 영적인 위선이라는 가면을 쓴 채 사역하는 것 같아 괴로웠습니다.

 

초등부 교사, '위선'이라는 가면 벗고 '진심'으로 다가가기

 

우리는 종종 교사라는 자리에서 '완벽한 신앙인'의 모습을 연기해야 한다고 느낍니다. 나의 고민과 아픔, 불완전한 모습은 감추고, 항상 기쁘고 충만한 모습만 보여주려 애씁니다. 하지만 이처럼 솔직하지 못한 모습은 우리 자신의 영혼을 메마르게 할 뿐 아니라, 아이들에게도 '신앙생활은 완벽한 사람들만 할 수 있는 것'이라는 잘못된 인상을 심어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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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우리의 위선적인 연기를 원하지 않으십니다. 그분은 우리의 꾸밈없는 모습, 약함과 갈급함 그대로를 받으시는 분입니다. 바울 사도는 자신의 연약함을 인정하며 "내가 약할 그 때에 곧 강함이니라" (고린도후서 12:10) 고 고백했습니다. 우리의 부족함을 정직하게 인정하고, 그 안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용기이자 믿음의 깊이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아이들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흠 없는 영웅이 아니라,
하나님을 의지하며 함께 성장해가는
솔직한 신앙 선배입니다.""

 

어느 날, 저는 아이들에게 예수님의 겟세마네 동산 기도를 이야기해주면서 문득 저의 위선적인 마음에 부끄러움을 느꼈습니다. 예수님조차 '이 잔을 내게서 옮겨달라'고 솔직히 고통을 아뢰셨는데, 나는 무엇이 그리 대단하다고 힘든 마음을 감추려 했을까. 그 순간, 아이들에게 완벽한 모습만을 보여주려 했던 가면을 내려놓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때로는 지치고 넘어지는 모습일지라도, 다시 주님께 나아와 도움을 구하고 일어서는 당신의 정직한 과정이 아이들에게는 더 큰 울림과 용기를 줄 것입니다. 영적인 위선이라는 가면을 벗고, 주님 앞에서 그리고 아이들 앞에서 당신의 진짜 모습을 드러낼 때, 비로소 참된 기쁨과 자유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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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 하나 심어보기 | 솔직한 고백의 기도]
이번 주, 당신의 마음을 가장 힘들게 하는 사역의 어려움(예: 특정 아이가 미울 때, 공과 준비가 귀찮을 때)을 정직하게 하나님께 고백하는 짧은 기도를 드려보세요. 누구에게도 보여주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그 고백이 당신의 영혼을 자유롭게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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